시사, 경제 / / 2022. 1. 29. 12:52

금리 인상할 확률이 높은 이유 (feat.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올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금리 인상할 확률이 높은 이유 (feat. 파월)

 

 

파월 의장에 대해

프린스턴 대학교 정치학 - 조지타운 대학교 법학 전공 이후 월가의 소형 투자은행 Dillon, Read & Co.에서 재직하다가 조지 H. W. 부시 정부 때 미국 재무부 차관을 역임, 이후 칼라일그룹으로 이적하였다가 2011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연준 이사로 임명되어 재직하였습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의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해임시켜서 단임 의장으로 임기를 끝나게 한 뒤, 제롬 파월을 후임 의장으로 지명하였는데요. 이후 미국 상원의 동의를 받아 2018년 2월 1일부터 미국 연준 의장으로 재임중입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점에서 파월 의장의 언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여러 번 인상하더라도 고용에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이날 FOMC 성명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만 밝혔으나, 그 시점은 이르면 3월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우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면서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노동시장과 물가의 놀랄 만한 진전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에는 더는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통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우리가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연준 목표치를 크게 초과하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우려하면서 "우리는 물가안정 목표에 헌신할 것"이라며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가 가진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지금 금융 시장은 어떨까?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22년 1월 2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후 한때 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까지 올랐다가 예상치 못한 일격에 다우존스30은 0.38%, S&P500 지수는 0.15%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3.4%까지 급등했으나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반락해 상승률이 0.02%로 내려 앉았는데요.

미 국채 금리도 한동안 큰 변동이 없다가 파월 의장 발언 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Fed의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1.089%로 0.064%포인트(6.4bp, 1bp=0.01%) 올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1.845%로 0.063%(6.3bp) 상승해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의 고점에 근접했는데요.

국내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27포인트(3.26%) 내린 2621.5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인데요. 13일 이후 20일 단 하루를 빼놓고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202.3원을 기록하면서 12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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