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패션 / / 2022. 3. 29. 16:01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진짜 이유

미국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2022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무대에 난입해 자신 아내의 병력을 소재로 농담한 시상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습니다. 

3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로 돌진했는데요. 

 

오늘은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떄린 진짜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진짜 이유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진짜 이유

 

 


그날의 상황 (2022 아카데미 시상식)

이날 장편다큐멘터리상을 시상을 위해 무대로 오른 배우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삭발한 것을 두고 “‘지 아이 제인2’에 출연하면 되겠다”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농담 직후 카메라에는 윌 스미스가 이 농담에 웃고 있는 모습과 핀켓 스미스의 표정이 굳어 있는 모습이 동시에 비쳤는데요.

이후 분노를 참지 못한 윌 스미스가 무대로 뛰어올라 크리스 록의 얼굴을 강하게 내리쳤습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청중은 연출로 착각하고 박수와 환호를 보냈는데요. 크리스 록은 당황한 채로 “윌 스미스가 내 얼굴을 쳤다”라고 말했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윌 스미스는 “내 아내를 입에 올리지 말라”라고 화가 난 목소리로 재차 소리치자 장내에는 당황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크리스 록은 “그러겠다”라고 답한 뒤 “오늘은 티비쇼 역사상 최고의 날이다”라며 시상을 이어갔는데요.

 

돌발 상황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으며, 해당 장면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됐습니다.

 

이날 영화 ‘킹 리처드’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수상 직후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들, 후보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며 앞선 자신의 행동에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가 내년에도 나를 초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진짜 이유

앞서 말씀드렸지만 크리스 록은 후보를 호명하기에 앞서 윌 스미스의 가족을 소재로 농담을 늘어놨는데요. 윌 스미스와 함께 삭발 차림으로 참석한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머리 스타일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실제로 크리스 록은  제이다를 향해 ‘지아이제인2’에 출연하는 것이 어떠냐”라고 농담을 던졌었는데요.

 

영화 ‘지 아이 제인’에는 여주인공이 편견을 극복하고자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 도중 스스로 삭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크리스 록은 제이다의 삭발 머리를 영화 분장 정도로 웃음거리 삼은 것이죠.

문제는 제이다의 삭발 머리가 패션이 아니었다는 데 있습니다. 제이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원형탈모증을 겪고 있었기에 삭발 차림으로 나선 것이었는데요. 게다가 제이다는 이미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삭발한 영상을 올리며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음을 공개했었습니다.

원형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몸에 난 털을 신체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모낭을 공격하면서 털이 빠지게 됩니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이 배우인 자신이 아닌 가족을 농담의 대상으로 삼은 데다 널리 알려진 아내의 질병을 웃음거리로 만든 데 대해 분노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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