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이용자가 마스크를 쓰고도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아이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담긴 새 운영체제(OS)인 iOS 15.4를 3월 14일 공개했는데요.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 ID 사용하기 기능
다음 주 iOS 15.4, iPadOS 15.4, 맥OS 몬터레이 12.3이 배포됩니다. 여기에는 애플 사용자들이 오래 기다려온 기능들이 추가되는데요.
우선 iOS 15.4에는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 ID 사용하기’ 기능이 추가됩니다. 지난 1월 말 15.4 개발자 베타 버전에 처음 등장했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가 필수가 되면서 많은 사용자가 마스크를 쓴 채로 열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었죠. 애플은 가능하지만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대신 애플 워치를 차고 있으면 열릴 수 있도록 했는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게 되면서 결국 애플도 손을 들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눈 주위의 고유 패턴을 인식해 잠금 해제할 수 있는데요. 안경 착용자를 위해 안경 추가하기 옵션도 있습니다. 페이스ID를 초기화하고 재등록해야 하며 아이폰 12 이상 기기만 지원합니다.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선택에 달렸는데요. iOS 15.4에는 에어태그 스토킹 방지, 성별 구분 없는 시리 목소리, 플레이스테이션 5 듀얼센스 컨트롤러 적응형 트리거 지원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됩니다.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
iPadOS 15.4, 맥OS 몬터레이 12.3 배포로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유니버설 컨트롤은 같은 아이디로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된 맥, 아이패드 여러 대를 USB 또는 무선으로 연결하면 하나의 키보드, 마우스로 텍스트를 입력하고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드래그&드롭으로 문서, 이미지, 미디어 파일을 이동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6월 WWDC 개발자 대회에서 멋진 시연과 함께 2021년 가을 출시로 예고했지만 지연됐던 기능을 드디어 만나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먹통된 애플워치 복구하기 기능
최신 운영체제 iOS 15.4와 워치 OS 8.5를 통해 먹통 된 애플워치를 집에서 복구할 수 있는 방법도 공개했습니다.
애플 지원 문서에 따르면, 워치OS 8.5 이상을 실행하는 애플워치에서는 OS 업데이트에 실패하거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 애플워치 화면에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서로 가깝게 하라는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며 복구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아이폰이 근처에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 아이폰은 iOS 15.4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연결을 해야 하며 잠금 해제도 되어야 합니다. 이후, 애플워치를 충전기에 올려 둔 후, 애플워치의 옆의 디지털 크라운을 두 번 누르면 된다. 다음은 아이폰에 표시되는 단계를 따라 하면 애플워치가 복구됩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먹통된 애플워치를 서비스 센터에 가지 않고도 워치 OS를 복구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원 문서에는 이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워치 모델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애플워치에 뭔가 이상이 생겼을 때는 빨간색의 느낌표가 나오게 됩니다. 이럴 경우, 디지털 크라운을 두 번 눌러 복구 프로세스를 따르면 되는데요.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서비스센터를 찾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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